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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 사회적이고 교육적 존재
인간은 사회 속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일생을 마치게 되는 존재이다. 개인이 한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이미 부모를 통해 태어났다는 것이며, 부모가 속한 사회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 성장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언어와 지식,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습득하고 내면화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기성세대가 축적한 지식과 가치관을 학습할 수 있는 존재이며, 이러한 가능성을 발휘해 지식과 가치관을 습득함으로써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이다. 인간이 후천적인 학습과 경험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존재인 이유로 인간을 교육적 존재 또는 학습존재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후천적인 경험과 교육에 의해 무한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형성해 나가는 자기 형성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이미 어떤 형태로 규정되거나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미완의 존재이며, 인간 스스로의 계획과 의지에 따라 자신을 형성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은 교육적 존재로서 인간이 갖고 있는 특성을 보여준다.
교육 : 바람직한 인간 형성을 위한 활동
교육은 생존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가르쳐 주며, 나아가 하나의 독립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들이 발현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모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회구성원들이 바람직한 인간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여 이루어져 왔으나 교육을 통해 실현해야 할 바람직한 인간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회와 문화,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결정되어 왔다.
사회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 형성을 위한 활동이 교육이라고 할 때 교육이 목표로 하는 것은 가치관과 지식, 경험, 행동, 성격 등의 성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존재조건 그 자체가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인간이 인간으로서 성장과 발달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사회는 교육을 통해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길러냄으로써 사회의 유지와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 사회와 교육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칸트(I.Kant)의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라는 말처럼 교육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여 그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형성시키기 위한 사회적 과정인 것이다.
사회변화에 따른 교육형태의 변화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각 시대나 사회는 각가의 배경과 역사에 따라 독특한 신념과 지식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의 생활방식과 문명을 이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시대는 그 시대 나름으로 이상적인 삶의 형태와 인간상을 갖고 있으며, 그 시대의 삶은 바로 그러한 이상이 추구된 발자취였다고 할 수 있다.
원시시대에서 교육의 장소와 내용은 가정과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생활 그 자체였는데, 부모나 성인들이 자신의 자녀나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생존에 필요하다고 여겨진 지식이나 기능을 전하는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가정이 교육의 중심이 되었으며, 가정은 미성숙한 아동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가장 일차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기원전 5~6세기경 학교가 발생한 이후로 동서양의 학교교육은 기존 지배계층의 지배구조와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능을 담당해 왔으며, 지배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귀족교육의 형태로 유지되어 왔다. 18세기 서양사회에 새로운 시민 계급이 형성됨에 따라 교육의 대중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며, 19세기에는 학교교육의 의무교육화가 이루어지면서 학교교육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0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학교교육은 개인의 인간 형성과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제도로 인식되어 왔다. 인간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청소년 시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사회가 축적한 지식체계와 행동규범을 학습하고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학교교육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는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며, 국민에게 공통의 지식과 가치관을 습득시켜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교육의 유형과 형식
교육의 형태나 유형은 분류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크게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사회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이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삶의 모든 과정에서 발전적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모든 경험과정이 교육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람직한 인간 형성을 위한 과정으로서 교육의 영역은 학교의 영역을 넘어 보다 넓다.
교육은 학교 이외에 가정과 사회에서도 이루어지며, 청소년기를 포함한 유아기, 장년기, 노년기 등 인간으 일생에 걸쳐 교육은 이루어진다.
- 학교교육
정교교육이라고 하는데, 일정한 선발과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일정한 교육장소와 교육기관, 수업시간과 교육목표와 교육내용, 학습절차와 방법, 평가기준 등이 정해져 있어 교육이 끝난 학생에게는 공인된 자격이나 졸업증서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 비형식교육 또는 비정규교육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을 학교 외 교육이라고 하며, 학교 외 교육 중 사회교육을 비형식 교육이라고 한다.
- 무형식 교육
학교 또는 사회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자연발생적이고 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하며, 대중매체나 대중문화, 학교 동아리 활동,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에 의해 제공되는 정보 등을 통한 학습과 가정교육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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