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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개론] 심리학의 관점

by ppoyumi 2024. 9. 27.

3. 심리학의 관점

 1) 정신역동학적 관점

오스트리아 의사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188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인턴 생활을 하던 중 당시 신경증 환자의 치료기법으로 주목받았던 최면술을 배웠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최면술의 치료 효과에 의문을 갖게 되었던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최면술 대신 분석가의 생각이 아닌 내담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단서로 계속해서 과거의 이야기를 유도하여 현재 내담자가 지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 분석기법인 자유연상과 꿈의 내용을 해석하는 꿈의 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정신분석이라는 새로운 치료기법을 고안해 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인간 행동은 내적으로 강한 심리적인 힘으로 움직이고 동기화된다. 행동 기저에 있는 심리적인 힘이란 선천적인 본능(instinct)이나 욕구 등을 의미하며, 그는 이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사람의 성격이나 사고 등의 행동을 설명하였다. 또한 대인관계 공포 등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신경증 환자들의 사례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행동이나 사고는 의식(consciousness, 현재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보다 무의식(unconsciousness, 현재의 머릿속에서 끄집어낼 수 없는 과거의 의식)의 지배를 받으며 이와 같은 무의식을 분석해야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심층심리학은 무의식적 요인이 어떤 방식으로 의식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때문에 '정신역동학(psychodynamics)' 또는 '역동심리학(dynamic psychology)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 심리학은 동기나 경향성, 관심, 정서, 갈등 등을 비롯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층심리학 분야는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거나 발달하는 것을 비롯하여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주로 응용되고 있으며,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이용한 심리학 입장에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동시에 인간 행동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2) 생물학적 관점 

심리적 현상이나 행동의 원인을 생물학적 원리로 설명하거나 행동의 생물학적 기제를 연구하는 분야를 의미하며, 특히 신경세포의 기제에 관한 연구이기 때문에 행동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모든 행동이나 정신 과정을 발달시키고 결정하는 데 있어 생리학적 영향을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기초 심리학 분야와 임상심리학 등의 응용 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3) 진화론적 관점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의 자연도태(natural selection) 과정에 의해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현대 심리학이 출범한 시절부터 초창기 심리학자에게 심리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유기체의 적응 가치나 능력은 개체마다 다른데, 선택된 유기체는 열등하게 적응하는 유기체보다 자기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환경에 더 적응하는 편이다. 인간의 정신 능력이나 심리적인 특성도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 과정에 의해 나타난 적응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 행동이 진화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왜 보다 나은 짝을 찾고 타인과 협동하는 행위를 보이는지, 문화권에 따라서 생기는 행동의 차이와 남녀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은 사회적인 영향이나 압력의 산물이라기보다 진화의 오랜 과정에 적응한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 산물이란 인류의 조상들이 여러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풀어내기 위한 방안을 발달시켰으며, 그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문제 해결책이 기본적인 본능으로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분야를 '진화심리학'이라고 한다. 
 진화심리학은 물리적 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적응을 연구하지만, 심리학의 전반적인 영역에 기초 개념을 통합시켜 주는 틀을 제공하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4) 인본주의 관점

 인본주의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은 인간을 이해할 때 행동주의나 정신역동처럼 기계론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 대안으로 1950년대에 등장한 관점이다. 이는 심리치료 분야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인 로저스(Carl Rogers, 1902~1987)에 의해 창립되었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선천적으로 선한 의지와 선택 능력이 있는 능동적인 창조물로 보며, 인간을 위한 주요한 과제는 그들의 잠재력(potential)을 개발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행동을 연구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지만, 실험실 연구처럼 구성 요소, 자극과 반응의 관계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이 경험했던 주관적인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상담이나 인간 행동의 치료 영역에 주로 응용되는 관점이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개인 중심의 접근 방법으로 성격이나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치료나 상담 장면의 경우 '고객 중심 치료(client-centered therapy)', 또는 교육 장면의 경우 '학생 중심학습(student-centered learning)'을 표방한다. 곧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의미와 가치, 자유와 책임감, 잠재 능력과 자아실현 등의 조사를 통한 '총체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