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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개론] 장기기억

by ppoyumi 2024. 10. 9.

장기기억이란?

오랫동안 기억되는 지속시간이 긴 기억으로, 지속 시간뿐 아니라 부호화 단계나 인출 단계에서 단기기억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 부호화와 파지

 단기기억에 있는 정보가 되뇌기를 통해 장기기억으로 부호화된다.

장기기억으로 부호화하는 데는 기억해야 할 정보를 깊은 수준으로 처리하거나 기억해야 할 정보를 다른 정보와 연결하는 정교화 처리를 하거나 조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크레이크와 로카르트는 의미적인 판단을 하는 깊은 처리를 하게 되면 의도적으로 기억하려고 하지 않아도 기억이 잘 된다고 주장하였다.

 정교화(elaboration)란 다른 정보와 연결하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주어진 다른 정보와 연결하는 정교화와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정보와 연결하는 정교화 처리도 기억에 도움이 된다. 정교화 처리를 하면 부호화가 잘되고 그 정보를 직접 인출하지 않아도 관련된 다른 정보를 통한 인출에 도움이 된다.

 

  • 조직화와 인출

장기기억에 있는 정보는 일반적으로 아주 빨리 인출된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 곧바로 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데, 이는 단어의 발음과 뜻을 포함해 장기기억에 있는 여러 정보를 빠른 속도로 인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활성화 확산이란 조직화된 기억 중 어떤 정보가 활성화되면 그것과 연관된 정보가 관련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기억에서 활성화 확산이 일어나 조직화가 인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점화 효과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점화효과란 관련된 단어가 먼저 보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단어 재인이 빨리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 인출 단서와 인출 실패

장기기억에 있는 정보에 접속하지 못해 인출에 실패하는 첫 번째 이유로는 장기기억에는 많은 정보가 있어 내가 인출해야 할 정보와 비슷한 정보가 인출을 방해할 수 있다. 이처럼 유사한 정보의 방해를 강조하는 이론을 간섭 이론이라 하는데, 내가 찾는 정보보다 미리 학습한 정보가 항해하는 순행 간섭과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보다 나중에 학습한 정보가 방해하는 역행 간섭이 발생하기도 한다.

두 번째 이유로는 인출 단서가 적절치 못해 인출에 실패하는 경우이다.

장기기억을 인출하느냐 인출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인출 단서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상태 의존적 기억현상이 있다. 상태 의존적 기억은 학습할 때의 상태와 인출할 때의 상태가 일치할 경우 훨씬 더 잘 기억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별한 인출 단서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얕은 처리를 할 때보다 깊은 처리를 할 때 회상을 잘한다. 

 

  • 도식과 기억

바틀릿은 반복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 저장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 통합된 전체 기억 표상을 도식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사건이나 대상을 부호화하거나 회상할 때 자기의 도식에 맞게 그 내용을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장기기억의 종류

사람들이 자기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외현 기억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암묵기억으로 나눌 수 있다.

 

  • 외현 기억

의미 기억과 일화 기억으로 나뉜다. 의미 기억은 단어의 뜻과 같이 그 정보를 언제 어디서 학습했는지가 이후에 그 정보를 인출하는데 관련이 없는 외현기억으로, 문장을 제시하고 이 문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하는 문장 판단 과제 등을 이용해 연구하는 반면에 일화 기억은 좀 전에 학습한 실험 목록에 어떤 단어가 있었는지와 같은 판단을 할 때처럼 정보를 획득한 시간적·공간적 정보가 그 정보의 인출이나 사용에 관련이 있는 외현 기억으로, 자유 회상이나 재인 과제를 이용해 연구한다.

  • 암묵기억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다른 과제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을 말하며, 반복 점화, 절차 기술, 조건 형성, 습관화 등이 포함된다.

반복점화(repetition priming)는 일부분만 보여 준 단어가 목록에 없었던 단어일 때보다 목록에 있었지만 재인은 못했던 단어일 때 훨씬 더 잘 완성해 내는 것을 말한다.

절차 기술(procedural skill)은 어떤 작업을 하는 절차 등에 관한 지식으로 언어화가 어려운 기억을 가리킨다.

습관화(habituaion)는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줄어드는 것을 말하며, 암묵 기억의 일종이다.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의 차이점으로는 외현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아주 빨리 망각되고 처리 깊이가 깊으면 기억을 잘하는 반면에 암묵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망각이 잘 일어나지 않고 처리 깊이가 기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상 기억의 일곱 가지 특징

  •  일시성(transience)의 오류

양적으로 많은 부분이 생략되지만, 중심적인 내용보다 지엽적인 내용이 더 빨리 사라지는 특징과 시간이 지날수록 도식에 맞는 정보로 회상하는 왜곡 현상을 보인다.

  •  건망증(absent-mindedness)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부호화를 하지 못하거나, 저장해 두었던 정보를 회상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의 예로, 무언가를 하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왜 방에 들어왔는지 잊어버린 경우와 다른 생각에 몰두하는 바람에 차에 중요한 물건을 놓고 내린 경우 등이 있다.

  •  차단(blocking)

잘 아는 정보가 회상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단어의 글자 수는 생각나는데 막상 그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혀 끝에서만 맴도는 설단 현상 등이 그의 예다.

  •  오귀인(misattribution)의 오류

 생각만 한 것인데, 실제로 그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 이는 그 사건의 출처를 잘못 귀인한 것이다. 

  •  피암시성(sugestibility)

어떤 사건을 경험한 후에 다른 사람이 한 질문이나 피드백 때문에 실제 일어난 적 없는 사건을 일어난 것처럼 오기억 하게 만들 수 있다.

  •  기억편향(bias)

현재의 지식 및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등이 기억을 편향시키기도 하는데, 일관성 편향과 자기중심적 편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  지속성(persistence)

살아오면서 했던 행동 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행동은 잊고 싶은데 반복해서 그 일이 생각나는 것으로 지속적 기억은 정신 건강에 해가 되기도 한다.

 

 

특징적인 기억 

  • 섬광기억

기억을 깜깜한 방에 플래시를 터뜨리면 모든 부분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에 비유하여 섬광기억이라고 부르며, 몇십 년이 지난 사건을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ex. 충격적인 사건의 경우 그 소식을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중에 누구에게서 들었는지,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등 세부적으로 기억해 내는 경우

 

  •  사진에 대한 기억

단어에 비해 사진에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부호화되었거나 다른 정보와 정교화되어 부호화되었을 수 있다.

 

ex. 40년이 지난 후에도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대해 많은 부분을 기억하였다.

  • 자서전적 기억
  • 건망증과 미래 계획 기억

건망증은 무언가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부수적인 일이 익숙한 일인 경우, 부수적인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부호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보다 미래 계획 기억에서 이런 실수를 더 많이 범한다.

 

ex. 내가 방금 무엇을 하려고 이곳에 왔었는데 왜 왔더라..?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더라...